하나님의 전신갑주란 무엇을 말하는가? (엡 6:11)
에베소서의 구조와 핵심 주제
보이지 않는 적: 혈과 육이 아닌 영적 세력
에베소서 6장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우리가 직면하는 갈등의 진짜 원인은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을 통해 역사하는 보이지 않는 사탄의 세력이 본질적 적입니다.
요한계시록 12장은 아기 예수를 죽이려는 자를 용, 곧 사탄으로 묘사합니다. 그러나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그 존재를 헤롯 왕이라 부르죠. 눈에 보이는 대적은 헤롯이었지만, 그 뒤에서 움직이는 세력은 사탄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 상사와의 갈등, 가정의 불화, 인간관계의 문제를 단순히 “사람과의 문제”로만 본다면 영적 진실을 놓치게 됩니다. 그 이면에는 종종 사탄의 간계가 숨어 있습니다.
사탄의 전략: 부정보다 무서운 의심
사탄은 대놓고 “하나님은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은밀하게 의심을 불어넣습니다.
에덴동산의 하와에게는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느냐?”
광야의 예수님에게는 이렇게 유혹했습니다.
“네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
맞다면…”
사탄의 주된 공격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의심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정말 하나님이 나를 잊지
않으셨을까?”
믿음을 흔드는 의심이 찾아올 때, 우리는 그 목소리의 출처를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무기: 전신갑주의 여섯 가지
사탄의 공격을 막기 위해 하나님은 전신갑주라는 영적 무기를 주셨습니다. 에베소서 6장은 여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진리의 허리띠 – 거짓과 속임을 물리치는 힘
2. 의의 흉배 – 마음을 지키는 의로움
3. 평안의 복음의 신발 – 어디서든 복음을 전하는 준비
4. 믿음의 방패 – 의심과 불신의 불화살을 막는 방패
5. 구원의 투구 –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확신
6.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 – 유일한 공격 무기
특히 바울은 믿음의 방패를 강조합니다.
“이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에베소서 6:16)
믿음은 사탄의 불화살을 꺼뜨립니다. 하나님이 선하시며, 결코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신다는 확신이 방패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식대로 싸우라
“원수를 사랑하라. 네 원수가 줄이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전신갑주의 첫 적용지, 가정과 일상
말, 그리고 온유한 언어
사탄의 또 다른 이름은 디아볼로스(이간질하는 자, 거짓말하는 자)입니다. 이 이름이 말해주듯, 사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에서부터 깨어 있어야 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고맙다고 표현해야 합니다.
사랑은 마음속에만 있을 때는 힘을 잃습니다. 말로 표현될 때 비로소 생명력을 갖습니다.
예수님의 승리와 우리의 길
예수님의 승리는 십자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세상 방식대로 강자가 약자를 짓밟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승리하셨습니다. 그 승리가 교회의 기초이며, 우리가 따라야 할 길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
이제 질문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셨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아가야 할 때입니다.
- 믿음으로 사탄의 의심을 막고,
- 진리와 의로 마음을 지키며,
- 복음의 신발을 신고 일상으로 나아가,
- 가정과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영적 실재를 분별하고, 하나님의 방식으로 싸우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