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가시, 왜 하나님은 그를 그냥 두셨을까?
.jpg)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잔인하신 하나님일까?
사도 바울의 삶을 돌아보면 참 혹독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수없이 매를 맞고, 굶주리고, 감옥에 갇히고, 배가 난파되기도 했습니다. 몸이 성치 않았을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몸의 가시’라고 부르는 또 하나의 고통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 가시를 없애달라고 세 번이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죠.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 짧은 말은 위로이면서도, 때로는 너무 간단해서 잔인하게 들립니다. 왜 하나님은 이미 충분히 고난받고 있는 바울에게 또 다른 짐을 지우셨을까요?
바울의 가시는 징벌이 아니라 ‘경계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서 가시를 거두지 않으심으로써, 그가 자신을 ‘하나님처럼’ 높이지 않도록 붙잡으신 것 같습니다.
당시 바울의 사역은 놀라웠습니다. 병자가 낫고, 복음이 로마 제국 곳곳으로 퍼졌습니다. 사람들은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직접 보았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자기 자신’을 의지하거나, 교만에 빠지는 건 너무 쉬운 일이었을 겁니다.
바울의 가시는 하나님께서 세워두신 ‘경계선’이었습니다.
그의 몸이 불편할 때마다, 바울은 자신의 능력이 아닌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사는 사람임을 기억하게 되었죠. 그래서 그는 나중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강함이라.”
하나님은 고난을 덜어주시기보다, 그릇을 넓혀주셨습니다
우리 눈에는 바울이 이미 충분히 고생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고난을 없애주시는 대신, 고난을 감당할 힘과 그릇을 넓혀주셨습니다. 바울은 그 약함 속에서 진짜 강함을 배웠고, 그 가시 덕분에 끝까지 “은혜”라는 단어를 붙잡고 사역의 길을 걸었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 말씀은 단순히 “그만해라”가 아니라, “너 혼자가 아니다”라는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바울에게, 그리고 우리에게도요.
#사도바울 #가시의은혜 #고난속의하나님 #내은혜가네게족하도다 #바울의사역 #신앙묵상 #성경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