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5장 1~13절, 말씀의 능력
말씀은 헛되지 않는다
이사야 55장 11절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거나 말씀을 읽을 때, 생각이 분산되고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설교가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죠.
그럴 때라도 계속 들으십시오. 계속 읽으십시오.
왜냐하면 우리의 이해력은 부족할지라도, 말씀 자체가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눈처럼 그 자체로 생명을 일으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능력은 사람의 논리나 전달력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내리시고, 그분이 그 말씀으로 역사하십니다.
설교자 역시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설교를 잘 못했어, 교인들이 이해했을까?”
이런 생각 자체가 교만일 수 있습니다.
말씀의 효력은 사람의 설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있습니다.
말씀은 이해의 정도와 관계없이, 들을 때 이미 역사하고 있습니다.
말씀은 형통하게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말씀이 하늘에서 내리면, 그 말씀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돌아옵니다.
하늘에서 내린 비가 다시 올라가지 않듯, 말씀은 반드시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완성하며 역사합니다.
이사야는 이 놀라운 장면을 자연의 순환으로 설명합니다.
비와 눈이 내려서 땅을 적시고, 싹이 나고, 소출이 생기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적시고 생명을 일으킵니다.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경영하시고, 회복을 이루십니다.
기쁨과 평안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12절의 말씀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며,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할 것이며,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요.”
이 장면은 단순한 시적 표현이 아닙니다.
온 자연 세계가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는 장면이에요.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때, 창조 세계 전체가 회복의 노래를 부릅니다.
13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며,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가시나무와 찔레는 타락 이후 저주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이 저주를 바꿉니다.
가시나무가 잣나무로, 찔레가 화석류로 바뀌는 것은 인생의 독이 해독으로 바뀌는 회복의 역사를 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류의 어그러짐을 치유하고, 저주를 축복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실하신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은 왜 그렇게 우리에게 열심을 내실까요?
왜 그토록 포기하지 않으실까요?
성경은 하나님을 “성실하신 분”이라 표현합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죠.
“여호와의 성실하심이 아침마다 새롭도다.”
하나님의 성실은 단순한 성품이 아니라,
사랑의 결과입니다.
진짜 사랑하면 성실해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기다리고, 매일 찾아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매일 아침 우리를 깨우십니다.
“내가 또 왔다. 너를 잊지 않았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그 값으로 우리를 샀기 때문에, 그 사랑이 결코 식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지치지 않으시는 사랑으로 매일 새롭게 우리를
부르십니다.
이 아침마다 새로우신 하나님의 성실함이 오늘 우리의 하루를 붙드는 은혜가 됩니다.
돌아오라, 회복의 초대
이사야 55장은 마지막에 이렇게 부릅니다.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하나님은 지금도 돌아오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이 부르심은 심판의 경고가 아니라 사랑의 초대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찾고 계시며, 그분께 돌아오는 자를 너그럽게 품어 주십니다.
다윗의 언약, 영원한 은혜
이 초대의 근거는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이사야 55장 3절은 이렇게 말하죠.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니라.”
다윗에게 주신 언약은 확실하고 완성된 은혜입니다.
이 은혜는 변치 않으며, 하나님께서 이미 이루신 약속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이 언약 안에서
우리는 다시 부름받은 백성이 되었습니다.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하루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도 우리를 살리십니다.
그 말씀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영혼을 적시고 생명을 일으키며, 헛되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해가 되지 않아도, 상황이 어렵더라도
그 말씀을 듣고, 믿고, 붙드십시오.
그 말씀이 우리의 삶을 경영하고, 회복시키고,
하나님의 기쁨으로 완성시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 귀를 기울이는 모든 성도에게,
그분의 성실하신 사랑과 말씀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길
축복합니다.